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7-11 1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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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가 보안성을 심사한 가상화폐 거래소 12곳 모두에게 ‘적격’ 판정을 내렸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사 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자율규제 심사 결과 모든 회원사들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회원사들은 8월에 평가를 실시한다.
▲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점검 대상은 두나무(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한국디지털거래소 덱스코(DEXKO), 네오프레임, 스트리미(고팍스), 오케이코인 코리아, 코인제스트, 코인플러그(CPDAX), 플루토스디에스(한빗코), 후오비코리아 등 12곳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각 개별 업체의 보안 수준에는 편차가 발견됐지만 거래사이트들의 보안성은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번 심사에서 △자기자본 20억 원 이상 △보유자산의 관리방법 및 공지 여부 △코인 상장절차 △민원관리 시스템 체계 △콜드월렛(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코인지갑) 70% 이상 보유 △시세조종 금지 △내부자 거래 금지 △자금세탁 방지부문 등 28개의 항목을 점검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다고 평가받은 거래소를 밝히진 않았다.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번 심사를 위해 5월1일 회원사가 제출한 서면 심사자료를 검토했고 이후 한 달 동안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5월30일부터 각 회원사의 실무 책임자, 임원 등을 인터뷰했고 6월에 보안성 심사를 진행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앞으로 진행되는 2차, 3차 심사에서는 구체적 내용과 실질적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