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부동산 투자 덕분에 2분기 투자금융(IB)부문에서 수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NH투자증권은 강점을 보여 온 투자금융에서 2분기 호조를 맞을 것”이라며 “부동산투자와 관련한 자문수수료, 이자수익을 거뒀고 영국 부동산 재매각 수수료까지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나인원 분양 인가로 금융자문 수수료 100억 원 안팎과 2020년 완공 때까지 이자수익을 거두게 됐다.
NH투자증권은 나인원 투자 주관사를 맡아 임시자금대출 9천억 원 가운데 500억 원을 대여했다.
NH투자증권은 1130억 원을 투자한 영국 런던 사무실 건물과 2400억 원을 투자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건물 등도 인수 뒤 재매각에 성공해 수수료수익을 챙겼다.
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여의도 MBC 부지 복합개발사업도 인가받아 추진하고 있어 올해 투자금융부문 수수료가 400억 원대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파악했다.
여의도 MBC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1조2천억 원 규모로 2020년 완공될 것으로 계획이 세워졌다. 4분기에 수수료수익이 반영될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국토교통부 자금의 운용 증권사로도 선정돼 19조 원의 자금을 받았다. 3분기부터 운용보수가 반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NH투자증권은 6월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5천억 원 규모가 투자된 주식 운용과 헤지펀드 운용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은 2분기에 순이익 122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1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