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엽무를 심의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관계자만 참석하는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융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안건을 검토하기 위해 12일 오후 4시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증권선물위 임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 증선위원장인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
7일 증권선물위 첫 회의에서 금감원과 논의가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은 채 금감원 관계자만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다음 회의는 예정대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동시에 출석하는 대심제로 20일 열린다.
증권선물위는 첫 회의가 끝났을 때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데다 20일 회의에서 양측 의견을 더 들어보기로 한 만큼 최종결론은 20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대표이사 해임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 원 부과 등의 제제를 건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 회계기준을 변경했다고 맞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