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해벽두부터 글로벌시장에 중저가 라인업 확대에 나섰던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라인업을 확대해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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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회장 |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까지 라인업 확대에 나서면서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9일 신제품 홍미2를 중국에 출시했다. 샤오미는 이날 텐센트 산하의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QQ를 통해 홍미2 첫 판매행사를 실시한 결과 준비한 수량 12만대가 4분16초 만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홍미2는 4.7인치 화면에 1.2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기가바이트(GB) 램, 8GB 내장메모리, 안드로이드 4.4.4 킷캣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다. 판매가는 전작과 동일한 699 위안(12만3천 원)을 유지했다.
샤오미는 이달 15일에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5가 공개될 것으로 추측한다.
최근 유출된 미5의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얇은 두께에 좌우 측면에 빈틈없이 스크린으로 꽉 차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5가 6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것으로 보이며, 4GB 램,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 등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가격은 325 달러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인 아너6플러스를 유럽과 북미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너6플러스를 이번 CES2015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너6플러스는 5.5인치 화면에 자체 설계한 1.8㎓ 기린92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너6플러스는 전작 아너6에 비해 카메라 성능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0.1초만에 초점을 잡아주는 오토포커싱 기능과 f/2.0에서 f/2.4까지 조절할 수 있는 조리개를 추가하고 후면카메라에 2개의 렌즈를 장착했다. 아너6플러스의 북미시장 판매가격은 399 달러로 책정됐다.
샤오미와 화웨이 외에 오포(OPPO)와 메이주 역시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오포는 카메라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 등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14일 신제품을 공개한다.
OPPO U3라고 알려진 이 신제품은 5.9인치 대화면에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1.7GHz 옥타코어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주도 27일 신제품을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27일 공개될 신제품이 메이주 MX4 프로 또는 메이주 MX4, M1노트 가운데 하나이거나 혹은 이들 셋 모두가 공개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업체들이 내놓을 제품들은 40만 원 미만의 제품이 대부분으로 괜찮은 성능의 제품들은 대체로 30만원 중후반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삼성전자가 이달 신흥시장에 내놓은 갤럭시 E시리즈와 A시리즈 역시 30만 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