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신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을 다른 면역항암제를 같이 투여하는 병용임상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
신라젠은 신장암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항암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REGN2810)을 병용해 투여하는 임상1b상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펙사벡과 병용임상을 진행하는 세미플리맙은 미국의 리제네론과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다. 사노피는 올해 1월 세미플리맙 개발에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펙사벡과 세미플리맙의 미국 병용임상은 마이애미대학병원에서 시작된다.
신라젠은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같은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동아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호주 시드니의 암 전문 병원인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환자 모집을 시작한다.
앞서 한국에서도 5월 중순 부산대병원에서 같은 임상을 하기 위한 환자 모집을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환자 모집 조건의 범위가 1차 치료(first-line)로 확대돼 앞으로 임상 속도나 범위를 놓고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