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와 영웅들이 서울에 온다. 18일 마블스튜디오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 서울영상위원회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는 전세계 80개국에서 1조6천억 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어벤져스2는 한국에서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다. 스태프 수만도 300명에 달해 전체 생산유발 효과는 251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세계에서 영화가 개봉됐을 때 홍보효과까지 포함하면 총 2조 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아바타’의 배경이 된 중국의 텐츠산은 영화 성공 이후 관광객이 2년 동안 6백만명이나 증가했다. 한국 관광공사 강기홍 부사장은 “어벤져스2는 영상을 통해 관광 산업, 연계 사업이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해외 유명 영화에 문을 활짝 여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원순 시장이 공개한 어벤져스2 서울 촬영 계획 <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
이런 상황에서 SNS를 통해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 유치를 공개한 것은 박 시장의 인지도 상승을 노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10월4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가수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무료공연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박 시장은 트위터에 “(싸이의 공연을)서울시가 적극 후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시는 오후 6시부터 인근을 지나는 차량을 통제하고 버스노선 변경, 지하철 연장 운행 등의 조치를 취해 공연을 적극 지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 시간대에 예정됐던 ‘하이서울페스티벌2012’의 공연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면서 공연 관계자들의 비난을 샀다. 예술가 고희정씨는 예술인들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박 시장을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고씨는 인터뷰에서 “싸이 공연 때문에 대중교통 근로자, 청소원, 경찰 등 수많은 시민의 권리가 희생됐다”며 “성공한 단 1명을 위해 혈세 4억 원까지 들여가며 이런 차별적 특혜가 이뤄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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