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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왼쪽)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 홀딩스를 비롯해 일본롯데 주요 계열사 임원에서 전격적으로 해임된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이번 해임을 놓고 어떤 말을 나눴는지 주목된다.
롯데그룹 안팎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거의 비슷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초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8일 서울에 도착했고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숙소이자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1일 저녁 롯데호텔을 떠나 서울에 있는 동안 다른 곳에서 부인과 함께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집안 제사가 있어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1일 형제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 8일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된 뒤 곧바로 서울을 방문한 점을 두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이번 해임을 놓고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 경영을 맡아오면서 한국을 자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일본롯데와 총수 일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