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의 대표이사에 이강수 하림그룹 부회장을 합류시켰다.
김 회장은 팬오션 인수에 대비해 하림그룹의 경영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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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달 30일 이강수 부회장을 하림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하림은 김홍국•이문용•이강수 각자대표체제로 바뀌었다.
하림은 이강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추가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사업부별 경영 관리 효율화와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수 부회장은 건국대학교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모닝웰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그뒤 모닝웰의 고문으로 지내다 2011년 1월 하림그룹 부회장으로 옮겼다.
하림이 대표이사를 늘린 것은 팬오션을 인수한 뒤 하림의 사업이 확대된 데 따른 준비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림은 팬오션 인수를 통해 곡물의 구입과 운반에서 축산, 가공, 제품 유통까지 일관체계를 갖추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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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수 하림 신임 대표이사 <하림 블로그> |
하림그룹은 재무적 투자자인 JKL파트너스와 함께 지난해 12월 팬오션을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림그룹은 5일부터 15일 동안 팬오션의 실사에 들어갔다.
하림그룹은 팬오션 인수자금 1조600억 원을 마련하는 계획을 이미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400억 원은 하림그룹 지주사인 제일홀딩스로부터, 1700억 원은 인수파트너인 JKL파트너스로부터 각각 지원받고 4400억 원은 은행권에서 차입하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