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판매량 14만 대를 넘겼다.
쌍용차는 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폭락 등으로 현지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국내 SUV시장 활성화에 따른 내수판매량 증가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판매가 14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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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
쌍용차는 지난해 1년 동안 내수시장에서 6만9036대를 판매했고 7만2011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모두 14만1047대를 판매했다.
이유일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신차 출시없이 상품성 개선만으로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달성한 것은 큰 성과”라며 “올해 티볼리 출시를 통해 국내외 SUV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면서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수시장의 경우 2013년과 비교해 연간 판매량이 7% 이상 늘어나 2005년 7만3543대를 판매한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 C의 판매량이 2013년과 비교해 각각 20.7%와 13.1% 증가하며 쌍용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이 두 차종이 최근 3년 연속 판매량이 늘며 쌍용차 전체 내수 판매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했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간 총 수출량은 2013년보다 11.8%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루블화 가치폭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쌍용차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노력을 통해 중국과 유럽지역 수출이 2013년보다 각각 93.4%, 29.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