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식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전력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지만 실적 악화를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3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주가는 남북 경제협력의 기대감 등에 힘입어 최근 한 달 사이 15%가량 올랐다.
원 연구원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개성공단 재개,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 및 북한 전력사업 진출 기대감이 한국전력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 실적 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17년 4분기 18분기 만에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이번 1분기도 영업이익이 크게 후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1분기 원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기저발전 비중 축소, 2분기 노후 석탄발전소 5기 가동 중단, 석탄의 개별소비세 인상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