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력 인프라부문의 호조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LS산전 전력 인프라부문은 1분기에 매출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신규 수주도 늘었다”며 “전력 인프라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44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4.43%, 영업이익은 15%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 정보통신(IT)분야에서 시설 투자가 늘어나면서 LS산전의 전력 인프라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만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전력 인프라를 구축한다.
LS산전 전력인프사업부는 1분기에 매출 1635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4%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0만여 원에서 136억여 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력인프라부문은 1분기 수주잔고가 2017년 4분기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추산돼 2분기에도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여전히 IT중심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사업을 담당하는 융합사업부도 적자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도시철도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압직류송전(HVDC) 서해안 2차 프로젝트, 수상태양광 등 대규모 사업에서 수주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공업단지 조성에 따른 추가적 전력 인프라 수주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115억 원, 영업이익 209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2.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