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량을 놓고 미국 증권가에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되며 한국 주요 부품업체 주가도 발목을 잡고 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전일보다 4.21% 급락한 12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이날 "증권사들이 내놓는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가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애플에 아이폰용 올레드패널 기판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주가는 5.26%, 인터플렉스 주가는 5.79%, 비에이치 주가는 5.15% 하락해 마감했다.
아이폰 LCD패널 백라이트를 공급하는 서울반도체 주가는 3.32% 떨어졌고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 주가는 2.93% 하락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 주가는 2.77%,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는 2.73%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주요 애플 부품업체들이 자체 실적 전망치를 낮추며 아이폰 판매 부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며 "증권가의 분석도 갈수록 부정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