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1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가 2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가 31.1%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3.1%에서 2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26.2%의 점유율로 2위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에 25%의 점유율을 보이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당시 삼성전자 점유율은 23%로 집계됐다.
샤오미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며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는 인도에서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하는 전략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1분기 인도시장 점유율은 5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50만 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가 스마트폰의 수요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점유율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이 꾸준히 발생하는 신규 수요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