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7일 황창규 KT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 황 회장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KT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창규 17일 불러 조사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경찰 관계자는 “조사 이후 진술 내용에 따라 황 회장을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모두 약 4억3천만 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12월29일 KT 임원들이 소위 ‘카드깡’ 방식으로 마련한 현금을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 형식으로 전달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1월31일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 지사 등을 압수수색을 한 것에 이어 2월23일 KT의 자회사인 KT커머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