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석탄 및 석유사업의 매출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LG상사가 석유사업에서 석유 미선적으로 적자를 볼 것”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올해 초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상사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2천억 원, 영업이익 56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7.6% 밑도는 것이다.
LG상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에탄크래커(에탄 분해설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건설공정 속도가 더뎌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석탄사업에서 예상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점도 LG상사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LG상사 인도네시아 광산에서 채굴되는 석탄 평균 판매가격이 호주 뉴캐슬 석탄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파악했다.
LG상사는 2012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위치한 감 광산 지분 60%를 약 2400억 원에 사들였으며 2016년부터 상업용 생산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