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현대하이스코가 4분기에 매출 1조1147억 원, 영업이익 813억을 올려 직전 분기보다 각각 12.3%, 1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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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국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 전무 |
또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42.5% 늘어 50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해외법인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71만 톤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법인도 강관 판매 증가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33.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중국법인과 터키법인 등 해외법인의 판매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현대기아차의 차량 경량화 정책으로 현대하이스코가 생산하는 초고장력강판의 수요도 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주력사업인 해외 스틸서비스(가공공장)를 2018년까지 16개 이상으로 증설한다. 내년 9월까지 351억 원을 투자해 충남 예산공장에 신규설비 3기를 추가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런 실적을 전망하며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가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엔화가치가 하락하면 일본차의 가격이 내려가 현대차가 글로벌 판매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매출의 상당부분을 현대차에 의존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도 피해를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