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금융감독 방식을 유연하게 바꾸고 조직안정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원장은 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이 꼭 대안이나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금감원에서 만들어진 각종 분석·통계자료를 보도자료 등으로 시장과 언론, 학계와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유연한 감독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파악한 실태를 시장에 알려 시장이 자율적으로 수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은 “회의 진행방식도 기존의 일괄보고 형식에서 현안을 놓고 질의 및 토론 형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임원들이 차례대로 주간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김 원장이 미리 보고자료를 파악한 뒤 바로 궁금한 사항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원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당분간 인사나 조직개편은 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새 원장이 오면 관행적으로 받던 임원들의 사표도 받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감원의 정체성 정립, 금융감독의 조화와 균형 등 조직 운영방안을 들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원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데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김 원장은 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이 꼭 대안이나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금감원에서 만들어진 각종 분석·통계자료를 보도자료 등으로 시장과 언론, 학계와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유연한 감독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금감원이 파악한 실태를 시장에 알려 시장이 자율적으로 수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은 “회의 진행방식도 기존의 일괄보고 형식에서 현안을 놓고 질의 및 토론 형태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임원들이 차례대로 주간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김 원장이 미리 보고자료를 파악한 뒤 바로 궁금한 사항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원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당분간 인사나 조직개편은 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새 원장이 오면 관행적으로 받던 임원들의 사표도 받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감원의 정체성 정립, 금융감독의 조화와 균형 등 조직 운영방안을 들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원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데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