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커피 제품에는 암 발병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
30일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고등법원은 커피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커피에 발암물질에 들어있다는 것을 알리는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한 독성물질교육조사위원회(CERT)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CERT는 2010년 커피 원두를 볶는 과정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는데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스타벅스와 다른 커피 판매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국 법원은 판결문에 “원고들은 지속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유아부터 성인까지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증거를 제시했다”며 “스타벅스와 다른 회사들이 이 화학적 화합물의 위협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판결했다.
스타벅스와 다른 커피 판매사들은 아직 판결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