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신화통신>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두 나라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조중 친선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관리 문제들을 비롯하여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비롯한 중국 동지들과 자주 만나 우의를 더욱 두터이 하고 전략적 의사소통,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하여 조중 두 나라의 단결과 협력을 굳건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시진핑,
김정은과 회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이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두 나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교류와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만약 한국과 미국이 선의로 우리의 노력을 받아들이고 평화와 안정 분위기를 조성하며 단계적으로 보조를 맞춘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황쿤밍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이 참여했다.
두 정상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정세를 둘러싼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