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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곽진 현대차 부사장 |
현대자동차가 새로 내놓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와 경쟁할 수 있는가?
현대차 김상국 국내마케팅팀장은 16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글로벌시장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쟁상대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라고 말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의 판매 비중이 높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쟁상대는 포드 퓨전보다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캠리 하이브리드는 주행성능, 연비, 가격 등에서 장단점을 갖추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엔진의 힘이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조금 더 세다. 캠리는 2.5리터급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는 21.6kg.m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해 156마력, 19.3kg.m다.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높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18.2km/ℓ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17.7km/ℓ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4km/ℓ다.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더 저렴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모델은 2870만 원, 모던 모델은 2995만 원, 프리미엄 모델은 3200만 원이다. 신형 캠리 2.5 하이브리드 XLE 모델은 4300만 원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커진 트렁크 용량도 강조하며 캠리 하이브리드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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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
현대차 관계자는 “캠리의 경우 배터리가 후방 시트 뒤에 붙어 있어 트렁크가 좁지만 쏘나타는 배터리를 밑으로 넣어 기존 차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조금 크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장x전폭x전고가 4855x1865x1475mm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4850x1820x1470mm다.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비중은 캠리가 높다. 쏘나타의 전체 판매량(8만 8485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량 비율은 4.6%였다. 반면 캠리는 전체 판매량(1965대) 가운데 28%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