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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중국 통합법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출범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내외빈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그룹>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국법인을 통합했다.
김 회장은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국내법인 통합만 남겨놓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을 통합한 '하나은행 유한공사'가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통합법인은 자산 약 450억 위안(약 7조8천억 원), 자기자본 약 52억 위안(약 9100억 원), 지점 30곳, 직원 834명(현지인 775명) 규모로 출범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합한 데 이어 중국 현지법인을 통합해 두 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통합을 모두 마쳤다.
중국 통합법인은 중국 현지인을 상임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한다.
중국 통합법인은 또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개인 인민폐 업무가 외환은행에서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중국 통합법인을 10년 안에 자산 기준으로 중국에서 5위 외국계 은행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금융은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24개국 128개)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앞세워 2025년까지 국외에서 거두는 이익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잡아놓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는 한국계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며 "한중 FTA 체결로 한국과 중국의 금융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하나은행 유한공사가 한국과 중국의 교역과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통합해 ‘하나카드’를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