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테마주’로 묶인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충격이 덮쳤다.
6일 SG충남방적 주가는 전날보다 28.62%(1255원) 떨어진 31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회사들의 주가가 6일 전반적으로 급락했다. 사진은 이날 안 전 지사가 사퇴한 뒤 충남도청 모습. <뉴시스> |
SG충남방적은 충청남도 논산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의범 SG충남방적 대표이사가 안 전 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백금T&A 주가는 26.72%(1300원) 하락한 35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금T&A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임학규 대표는 안 전 지사와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이원컴포텍 주가는 23.53%(460원) 떨어진 1495원, 대주산업 주가는 20.04%(480원) 하락한 19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원컴포텍은 충청남도 논산에 본사를 뒀고 대주산업은 충청남도 서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SG&G(-13.98%), SCI평가정보(-8.15%), 청보산업(-7%)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SG&G는 SG충남방적의 모기업이다. SCI평가정보는 주요 임원들이 안 전 지사와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청보산업은 창업주 일가가 안 지사의 친척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안 전 지사와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백금T&A는 6일 “임 대표는 안 전 지사와 고려대학교 동문인 점 외에 구체적으로 만난 적이 없고 현재 사업과 관련된 부분도 없다”고 알렸다.
대주산업과 청보산업도 회사와 안 전 지사의 사업적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5일 JTBC 보도를 통해 최근 8개월 동안 정무비서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6일 도지사 자리에서 사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