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문서작성 프로그램 오피스 파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은 전자우편 서비스 ‘지메일’ 안에서 오피스 파일을 자동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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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페이지 구글 CEO |
구글은 지메일 첨부 파일에 ‘수정’ 아이콘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이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구글문서에 첨부된 오피스 문서 내용이 자동으로 변환돼 나타난다.
또 수정을 선택하면 바로 구글 드라이브에 문서가 저장된다. 저장된 문서는 오프라인을 통해 수정하고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프리젠테이션 파일, 템플릿 파일 등 15 종의 새로운 오피스 포맷을 포함해 이미지, 테이블, 차트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이날 구글은 구글문서, 구글시트, 구글슬라이드 등 구글 오피스 앱에서도 MS의 오피스 파일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은 모두 15종의 MS 문서 확장자 파일을 수정할 수 있다.
문서 파일을 올려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파일을 변환해서 내려받아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원본 파일은 그대로 유지된다. 차트, 표, 셀 병합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은 생산성 도구들이 모든 기기와 연동돼 문서를 작성하고 협업을 할 수 있게 만들려 한다. 이번 개편도 이런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 문서는 PC에서 작업을 하다가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귀가해 태블릿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은 이런 개방성에서 다른 경쟁자보다 민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