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저축은행에서 압류한 미술품을 21억 원에 매각해 압류품 매각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썼다.
예금보험공사는 24일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꽃의 언덕’을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해 21억1천만 원에 팔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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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쿤스의 작품 '꽃의 언덕' |
이 작품은 예금보험공사가 지금까지 경매한 압류품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 예전 압류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지난달 매각한 중국 작가 산유의 ‘하얀 꽃병에 분홍 장미’였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경매에서 국내 작가 박서보의 작품도 최저입찰가 2700만 원의 2배가 넘는 6천만 원에 매각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이번 홍콩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22억2천만 원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경매로 회수한 금액은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피해를 입은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