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삼성생명 전 사장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됐다.
민간출신의 생명보험협회장이 선임된 것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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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내정자 |
25일 생명보험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선임을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회장추천위원회는 후보로 이수창 전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을 검토했다. 회장추천위원회는 이들 후보를 놓고 투표해 재적인원 7명 가운데 5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이 전 사장을 회장후보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 이상걸 미래 에셋생명 사장, 이근창 한국보험학회장, 김용덕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총 7명의 회추위원이 참석했다.
오수상 생명보험협회 부회장은 "현재 생보업계가 당면한 현안이 많고 업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분으로 이수창 전 사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12월4일 회원사 총회를 연다. 이 전 사장은 총회에서 23개 회원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석한 상태에서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지면 제33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수창 전 사장이 선임되면 민간출신의 생명보험협회장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 전 사장은 1948년생 경북 예천 출신으로 대창고등학교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제일제당과 삼성중공업을 거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보험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3년부터 삼성생명 상무를 비롯해 삼성화재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계를 두루 거친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사장은 보험사 CEO로서 모두 12년 재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