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임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기업문화’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김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의 근무관행 개선으로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하나금융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의 일과 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워라밸 기업문화 프로그램의 성과에 따라 이를 모든 관계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1월7일부터 매일 오후 7시에 을지로 본점 사옥 ‘업무집중층(1개 층)’을 제외한 일반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기로 했다. 가정의 날인 수요일에는 오후 6시30분에 소등한다. 업무집중층은 매주 변경돼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영업시간 안에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비효율적 시간외근무를 막아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투자도 불필요한 야근을 막기 위해 오후 5시 이후에는 업무 지시를 하지 않는 한편 회의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하나카드 역시 업무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피씨오프(PC-OFF)시스템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꼭 야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임원에게까지 승인을 받아야 야근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