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인터플렉스 주가를 놓고 증권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인터플렉스가 애플에 공급하는 완제품에서는 불량이 발견되지 않았고 모듈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소식에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4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애플 ‘아이폰X’에 공급하는 터치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애플이 아이폰X 일부 제품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인터플렉스 제품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퍼진 것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생산하는 단계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모듈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도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인터플렉스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인터플렉스가 품질문제에 직접적 책임이 있을 경우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제공하는 완제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명날 경우 향후 생산 물량이 줄어들어 고객사 내 공급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며 “최종적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인터플렉스 주가는 전날보다 7.3% 오른 4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부품불량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