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에서 중장기적 경쟁력은 충분히 지니고 있다”면서도 “부정적 상황이 겹쳐 단기간에 체질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고객사인 애플과 협력관계가 공식화되지 않고 있다”며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시점이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중국 대형올레드공장 투자계획이 미뤄지고 있는 점도 LG디스플레이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 연구원은 “TV용 대형올레드사업에서 10세대 양산은 필수적”이라며 “중국 광저우 10세대 올레드공장 인가가 늦어지는 점은 LG디스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TV용 대형올레드공장을 구축할 계획을 세워뒀지만 한국 정부가 기술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투자 승인을 미루면서 아직까지 진척이 더디다.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전문가위원회는 11월30일 투자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며 12월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