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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옥의 영정 |
배우 김자옥이 16일 오전 7시40분께 별세했다. 향년 63세.
그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가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13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해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그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경과가 좋아지자 그해 5월부터 SBS 드라마 '워킹맘'에 출연하는 등 연기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워킹맘' 제작발표회에서 "회복이 빠르다. 몸에서 나쁜 것이 빠져서 그런지 지금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김자옥은 1951년 부산에서 김상화 시인의 세 번째 딸로 태어났다. 고인은 MBC TV 공채탤런트 2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1975년 작가 김수현의 드라마 '수선화'에 출연해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탔다. 1976년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도 받았다.
그는 1970년대 말부터 영화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등에 출연해 흥행몰이를 했다.
김자옥은 1980년 가수 최백호와 결혼했으나 1983년 이혼한 뒤 그 다음해 그룹 '금과은'의 오승근과 재혼했다.
그는 1996년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라는 앨범을 내놓아 판매량 60만장을 넘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