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에서 화면까지 완전히 접을 수 있는 형태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28일 “애플이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한 새 기술특허를 냈다”며 “삼성전자의 뒤를 따라 이른 시일에 실제 제품 출시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 |
미국 특허청이 23일 승인한 애플의 새 특허는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화면과 본체가 모두 접히는 형태의 전자기기와 관련한 것이다.
애플은 이전부터 접히는 디스플레이 등에 관련한 기술특허를 여러 건 출원해왔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9월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서 “이르면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제조사들의 제품개발과 출시경쟁에 불붙고 있다.
중국 화웨이도 이른 시일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는 계획을 내놓은 적이 있고 레노버와 오포는 시제품도 공개했다. 하지만 상용화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중국 ZTE는 미국에서 최근 접히는 형태의 스마트폰 ‘액손M’ 판매를 시작했지만 화면을 제외한 본체만 접을 수 있는 형태로 진정한 폴더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결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절대강자로 꼽히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내놓을 제품이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갖춰 시장에서 실제로 소비자들에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매셔블은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개발에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적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