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분야의 신생업체인 아오라토(Aorato)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MS는 구체적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수금액을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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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델라 MS CEO |
아오라토는 2011년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기술을 담당하던 군인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신들이 이 회사의 관리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라토는 기업의 IT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이 회사는 DAF라는 방화벽 등 사이버 보안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MS는 “아오라토는 윈도 서버 액티브 디렉토리에 접근하는 모든 사람과 기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보안 그래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MS 제품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MS가 정보보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케시 누모토 MS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마케팅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오라토는 앞으로 MS의 기업 사업 관련 부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누모토는 “아오라토가 클라우드 기반 ID 및 엑세스 관리 솔루션인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