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내년 글로벌 LCDTV 수요 강세에 힘입어 중국업체가 패널 공급이 늘려도 실적에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전 세계 주요 TV업체들이 2018년 LCDTV 판매가격을 낮추면서 LCDTV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대형 LCD패널 가격하락세도 2018년 1분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대형 LCD패널 가격하락세로 TV업체들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내년 TV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대형 LCD패널 가격하락세로 직전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줄었으나 내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BOE 등 주요 패널업체들이 LCD패널 공급을 늘리는 데 따른 타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내년 대형 LCD패널 공급면적이 올해보다 7.9% 늘어나겠지만 글로벌 LCDTV 수요 증가가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올레드사업에서도 내년 하반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LG전자, 일본 소니 등을 중심으로 올레드TV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대형올레드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LG전자가 내년에 올레드TV 출하량을 200만 대까지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20만 대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대형 올레드시장에서 95%가 넘는 점유율로 사실상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