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곧 출시할 예정인 K9의 부분변경 모델의 가격을 기존모델보다 300만~600만 원 낮췄다.
또 국산 대형세단으로 두번째로 출시되는 5.0ℓ급 모델은 비슷한 에쿠스와 비교해 2500만 원 이상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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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K9 부분변경 모델 출시 |
기아차는 가격인하를 통해 그동안 시장진입단계에서 고전하던 K9의 위상을 확보하려고 한다.
기아차는 '더뉴(The New) K9'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0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더뉴 K9'은 이번에 스마트 트렁크, 전자직 변속레버 등 대형 고급차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적으로 적용했다. 또 뒷좌석 우측에 앉는 사람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위해 'VIP석 전동식 풋레스트'를 새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사이드&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선행차량의 급제동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차량을 비상제동하는 '긴급제동 시스템(AEB)'을 새로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4990만 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 원이다. 3.8 모델의 경우 이그제큐티브 5680만 원, 노블레스 6230만 원, VIP 7260만 원이다. 기존모델에 비해 300만~600만 원 정도 낮춘 것이다.
또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V8 5.0 모델의 가격은 8620만 원으로 책정됐다. 비슷한 배기량의 에쿠스와 비교하면 2500만 원 정도 싸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타일,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진화한 더뉴 K9가 국내 대형차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