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한 덕분이다.
24일 블룸버그가 매일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지수 500위’에 따르면 이 회장은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기준으로 재산은 208억 달러(23조4852억 원)로 전날보다 2160만 달러, 지난해보다 66억1천만 달러 늘어났다.
이 회장은 이 지수에서 올해 3월에 68위에 오른 데 이어 7월에 5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계속 불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식 3.82%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올라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 부호 1위에도 올랐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207위에 올랐다. 재산은 76억5천만 달러(8조6391억 원)로 전날보다 4820만 달러 줄었지만 지난해보다 19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각각 재산이 68억2천만 달러(7조7018억 원)로 233위와 234위에 나란히 올랐다. 서 회장 재산은 전일보다 2870만 달러 줄어들면서 권 회장과 비슷한 규모가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재산은 49억9천만 달러로 374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28억9천만 달러가 늘어나며 세계 억만장자 500위 안에 진입했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30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79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38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