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김정은, 북한 노동당 대대적 물갈이로 친정체제 구축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10-08 16:53: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실시했다.

김 위원장이 세대교체 명분 속에 3대 왕조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대대적 물갈이로 친정체제 구축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 인사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오른팔’인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보선됐고 당 부장으로 임명됐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현재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말고도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위원회 위원,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 모두 6개의 공식 보직을 맡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이번에 2개의 보직이 추가되면서 북한의 당·정·군을 아우르는 핵심실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치국 후보위원에 합류했다.

노동당 정치국은 북한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부서로 후보위원과 위원, 상무위원으로 구성된다.

김여정 부부장은 2014년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됐고 지난해 5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당 중앙위원에 오른 지 17개월 만에 노동당 정치국에 합류하면서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씨의 경우 만 42세에 당 중앙위원에 합류해 66세 때 정치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를 통해 많은 새 인물들이 북한 노동당의 핵심으로 등장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9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6명의 부위원장이 새로 등장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 부위원장 인사에 대해 “박광호 동지, 박태성 동지, 태종수 동지, 박태덕 동지, 안정수 동지, 최휘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하였다”고 밝혔다.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보선된 정경택 장길성씨 등은 그동안 북한 매체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핵 개발의 실세인 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16명은 노동당 중앙위원으로 승진했다.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에는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유진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북한의 신세대 악단인 모란봉악단의 현송월 단장,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 28명이 합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