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판매호조에 힘입어 3분기 스마트폰사업 적자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12일 “LG전자가 프리미엄TV 및 가전제품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폰사업 부진을 만회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4조6090억 원, 영업이익 516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2%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프리미엄TV시장에서 올레드T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TV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전 세계 올레드TV 판매량은 28만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7% 급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올레드TV시장에서 68%에 이르는 과반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3분기에 영업이익률 6.7%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생활가전사업에서도 3분기 영업이익 3360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이 7.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렉트로룩스와 월풀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인 5.8%, 5.3%보다 앞서는 것이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영업적자 15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적자폭이 65.1% 줄어들지만 직전 분기보다 15.2%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홍보비용 증가 및 가격경쟁 심화로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이 2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