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3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7083억 원, 영업이익 142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2%, 17.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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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롯데케미칼이 실적이 나빠진 이유는 환율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출물량이 절반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환율이 1천원 후반대에서 1천원 초반대로 떨어져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성수기인 데다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수급상황이 좋아져 지난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실적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여수공장에 스티로폼 원료인 C5(펜탄) 분리시설을 세우는 데 1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동안 펜탄을 직접 판매만 해오다가 재가공공장을 세워 고부가가치 원료로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