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고객사인 일본 소니의 올레드TV 흥행으로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소니의 올레드TV가 프리미엄TV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니에 올레드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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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소니는 2분기에 글로벌시장에서 올레드TV를 4만7천 대 판매하며 LG전자의 20만 대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소니가 올레드TV를 2분기에 처음 출시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성공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소 연구원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소니가 올레드TV에 힘입어 1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이어 소니를 올레드TV패널 주요공급사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올레드패널에서 99%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올레드TV 흥행작을 내놓는 제조사가 늘어날수록 큰 수혜를 입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매출비중이 높은 LCD TV패널의 가격하락으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LCDTV 재고가 많이 남아 있어 LCDTV패널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에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800억 원, 영업이익 1조17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