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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나라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놓고 품질검사에 들어갔다.
식약처 관계자는 21일 “릴리안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이번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식약처 품질검사는 유통 중인 제품이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를 확인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데 릴리안은 2015년과 2016년에도 검사를 받았다.
현재 생리대에 사용을 금지하는 항목은 폼알데하이드, 형광물질, 산, 알칼리 등이다. 문제가 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돼 식약처는 지난해 01월부터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얼마나 검출되고 있는지, 알려진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등을 놓고 10월부터 연구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주기가 바뀌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의 피해사례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올해 초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열린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릴리안을 포함한 10여 종의 생리대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작용이 릴리안의 소재나 성분 때문인지 파악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분석을 맡겨놨다"며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18일 한국 소비자원에도 릴리안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