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노조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협상 교섭에서 타결을 보지 못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현대차 노사 관계자 50여 명이 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3차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 참여했다. 하지만 회사가 노조가 요구한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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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노사는 이날 2시간20분 동안 교섭을 하면서 여름휴가 동안 합의 수준에 이른 별도합의안을 놓고 논의하는 데 그쳤다.
노조는 당장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10일과 14일에 4시간씩 부분파업하고 교섭을 타결하기 전까지 주말특근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9월 새 집행부 선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8월 안에 교섭을 마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요구를 회사에 관철하기 위해 파업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총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사회공헌기금 확대 △해고자 복직 △조합원 손해배상 및 가압류 고소고발 취하 △퇴직자복지센터 건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