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가 고객사들의 반도체 생산설비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메모리반도체업체들이 잇따라 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우면서 반도체 장비에 투자하는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원익IPS가 고객사들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실적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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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 |
원익IP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210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4.7%, 영업이익은 170% 급증하는 것이다.
원익IPS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화성공장에 생산라인 증설할 계획을 마련했다.
또 7월부터 가동한 평택 반도체공장에 30조 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설비를 늘리기로 하면서 원익IPS도 반도체 장비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원익IPS는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에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7월 말 해외법인을 포함한 올해 설비투자 예정금액을 기존 7조 원에서 9조6천억 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의 수요증가를 예상해 투자금액을 확대한 만큼 원익IPS의 수혜폭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