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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과 Q8 새 스마트폰 공격적 출시로 실적개선에 승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7-21 1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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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략스마트폰 ‘V30’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준프리미엄급 제품인 ‘Q6’에 이어 고성능의 ‘Q8’ 출시도 준비하며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사업의 실적반등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인 물량공세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잠식 가능성과 마케팅비 부담을 해결해야 하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LG전자, V30과 Q8 새 스마트폰 공격적 출시로 실적개선에 승부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LG전자는 21일 유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 ‘Q8’을 공개했다.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로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전자가 공개한 Q시리즈 첫 제품 Q6과 함께 8월1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Q시리즈를 중저가 스마트폰과 G6, V30 등 프리미엄 제품 사이의 성능과 가격대를 갖춘 라인업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전략에서 가격경쟁력과 소비자의 기대 사이 균형점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Q6은 G6와 유사한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고용량 메모리 등을 갖췄지만 구동성능을 대폭 낮췄다. 부품원가를 최대한 절감하는 동시에 G6의 수요잠식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Q8의 경우 프리미엄급 성능의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 QHD급 디스플레이와 고화소 듀얼카메라, 방수기능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던 사양을 대부분 탑재하고 있다.

고성능 부품을 적용한 만큼 가격도 프리미엄 제품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약 80만 원 정도의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외국언론들은 Q8이 사실상 지난해 출시된 V20의 후속작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V20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적용하며 성능을 개선한데다 V시리즈의 특징인 별도의 액정화면 ‘세컨드 디스플레이’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8월31일 독일에서 V30 출시행사를 열고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맞먹고 가격부담이 적은 Q8에 수요가 몰릴 경우 V30의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Q시리즈는 완전히 새로 나온 라인업이고 기존에 없던 가격대로 출시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요잠식 등의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볼 때 LG전자가 V30을 이전작과 같이 90만 원 안팎에 출시하는 고가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V30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35’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18:9 화면비의 대화면 ‘풀비전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런 차별화요소를 더 비싼 제품을 구매할 이유로 판단하지 않을 경우 V30의 흥행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늘어나는 것 자체도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러 제품에 모두 마케팅을 벌여야 해 비용이 늘어나는데다 수요예측과 재고관리도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Q시리즈가 그동안 주요 경쟁작이 없어 ‘틈새시장’으로 꼽히던 준프리미엄급 수요공략에 성공할 경우 스마트폰사업 실적개선을 앞당기는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LG전자, V30과 Q8 새 스마트폰 공격적 출시로 실적개선에 승부  
▲ LG전자 스마트폰 'Q6'(왼쪽)과 'Q8'.
LG전자 관계자는 “Q시리즈로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속형 제품으로 자리잡아 확실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큰폭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 유력하다. G6의 판매량도 예상치를 밑돌아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이에 대응해 최근 MC사업본부의 조직개편을 실시한 뒤 새로 내놓은 라인업 다변화 전략의 성과에 스마트폰사업의 미래 방향성이 걸려있는 셈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구글이 개발하는 스마트폰 ‘픽셀2’의 위탁생산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4종에 이르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공세를 벌이는 것이다.

전자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LG전자는 G6의 판매량이 이전작보다 늘어나며 점차 스마트폰사업에 자신감을 찾고 있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Q6도 주목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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