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을 당장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그룹의 상반기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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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 회장은 “올해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뉴 롯데’의 첫 해”라며 “롯데그룹은 변화를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고와 펩시의 사례를 들어 “지금 당장 신속하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며 “수시로 시장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과감히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을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기업과 격차를 줄이려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질적성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사업별로 지속성장 가능성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시장, 고객,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단회의에 앞서 면세점 특혜파문, 지주사 전환 등 최근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황각규 경영혁신실 사장도 이날 경영혁신 주제발표를 통해 “인구와 디지털 환경 변화로 구매패턴이 바뀌어 글로벌 산업트랜드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익숙함과 타협하지 말고 고객의 관점에서 혁신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의 실천도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과 이해관계자 관계강화를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로 삼는 경영방침이 회사별로도 우선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 황 사장을 비롯해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