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해상은 일회성 요인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보험영업의 수익성 개선과 양호한 투자수익률 방어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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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영 현대해상 공동대표이사 부회장. |
현대해상은 2분기에 순이익 1463억 원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36.6% 늘어난 것이다.
2분기에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중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보험회사의 수익성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경과손해율이 82.2%로 지난해 2분기보다 1.8%포인트 떨어지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6%로 2.1%포인트 낮아졌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사업비율은 19.2%로 지난해 2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비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에서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2분기 투자수익률은 3.2%로 지난해 2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운용자산규모가 늘어 2분기 투자영업이익 24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7.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