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제작회사 게임빌이 싱가포르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모바일게임시장에 진출한다.
게임빌은 14일 싱가포르에 네번째 현지법인을 세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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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 |
현지법인 지사장은 동남아시아 게임시장에서 10년 이상 퍼블리싱사업을 벌인 요그 텐트가 선임됐다. 앞으로 직원 20여 명이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게임빌이 만든 모바일게임 현지화를 담당한다. 또 고객 커뮤니티 관리 및 고객서비스(CS)를 통해 동남아시아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게임빌은 올해 4분기 안에 대만에 사무소를 설립해 홍콩과 마카오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게임빌은 2006년 국내 모바일게임 제작사 중 처음으로 미국에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일본과 중국에 해외지사를 세웠다.
게임빌은 이전부터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시장을 노려왔다. 지난해 10월 태국 현지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기업 지엠티소프트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모바일게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게임이용자들이 한류 덕분에 한국 문화콘텐츠를 친숙하게 여기는 것도 유리한 요소다.
게임빌이 2012년 출시한 모바일게임 ‘피싱마스터’와 ‘몬스터워로드’는 홍콩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으로 세계 주요 모바일게임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세계적 규모의 게임 퍼블리싱 회사로서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