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트레이더스 등 신사업의 고성장과 함께 할인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마트는 6월 할인점의 실적호조를 통해 시장지배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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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는 6월 총매출 1조1282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사업부별로는 6월 할인점 총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고 트레이더스는 31.7%, 온라인몰은 25.3% 증가했다.
주 연구원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이마트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이 2.1%로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라며 "경쟁사의 창립기념일 행사영향으로 5월 기존점 신장률이 0.1% 그쳐 부진했으나 6월들어 빠르게 회복했다"고 바라봤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총매출은 5조97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증가했다. 할인점 부문이 3.2% 증가한 가운데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도 각각 31.7%, 25.3%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연결 자회사들이 2분기 실적의 변수로 꼽혔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는 신세계조선호텔(관광호텔 및 면세점), 신세계푸드(식품유통), 에브리데이리테일(슈퍼마켓), 이마트위드미(편의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투자개발 등이다.
주 연구원은 “에브리데이리테일과 신세계푸드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 면세점사업 악화, 이마트위드미의 경우 점포수 확대에 따른 임차료 부담의 증가로 부진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311억 원, 영업이익 64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7.3% 늘어나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6월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이 당초 추정을 웃돌아 영업이익 전망치를 소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