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 브랜드 순위조사에서 37위를 차지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IT기업인 구글이 ‘2017 브랜드Z 글로벌 톱100’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돼 37위를 차지했으며 브랜드가치는 240억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240억 달러, 세계 37위  
 
브랜드Z 글로벌 톱100은 세계 최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그룹인 WPP와 시장조사기관 칸타 밀워드 브라운이 매년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전 세계 브랜드 순위조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347억 달러(약 270조 원)와 1432억 달러(약 164조7940억 원)의 브랜드가치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곳 기업 가운데 9곳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IT기업이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였다. 텐센트의 브랜드가치는 1083억 달러(약 124조7182억 원)에 이르렀다.

올해 100대 브랜드의 가치는 지난해보다 8% 오른 3조6천억 달러(약 4148조6400억 원)였다. 이번 조사에서 100대 브랜드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곳은 미국기업이 차지했다.

브랜드의 세대교체 현상도 뚜렷했다.

2006년 10대 브랜드 가운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MS와 구글, IBM 등 3곳에 그쳤다. 2006년 10대 브랜드는 MS와 제너럴일렉트릭(GE), 코카콜라, 차이나모바일, 말보로, 월마트, 구글, IBM, 시티그룹, 도요타 등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