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회복 덕에 올해 선박기자재 납품의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세진중공업의 주요고객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수주를 늘렸다”며 “세진중공업이 일감을 확보하는 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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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백현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
세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매출의 97%를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냈는데 두 조선사가 신규수주를 회복하면서 세진중공업도 일감을 대폭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4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주량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세진중공업은 신사업에서도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5월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153억 원 규모의 에틸렌 탱크를 수주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황산화물 규제가 강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와 배기가스의 유해 물질을 처리하는 세정집진장치(스크러버)의 수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492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