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3일 오전 9시30분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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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
정 전 회장은 친인척 등 측근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이른바 '통행세'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영업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정 전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법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회사 간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물류운송을 맡고 있는 A사, 피자 도우 제조업체 B사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아울러 최병민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조사해 치즈 강매 경위, 가맹점 보복영업 의혹 등을 조사했다. 최 대표는 첫 조사 때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두번째 조사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갑횡포 논란'의 전반을 놓고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회장은 갑횡포 논란에 휘말리자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에서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