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70여 일 만에 올해 목표한 여∙수신액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뱅크의 수신액은 5200억 원, 여신액은 4800억 원으로 여∙수신액이 1조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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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성훈 K뱅크 행장. |
K뱅크는 4월 초 출범하면서 올해 목표를 수신액 5천억 원, 여신액 4천억 원으로 세웠는데 70여 일 만에 달성했다.
K뱅크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여∙수신액이 늘었다”며 “직접 은행에 가야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언제나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편리성과 금리 경쟁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K뱅크는 15일부터 여·수신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금리를 높인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한다.
12개월 기준으로 연 최고 1.95% 금리를 제공하던 ‘플러스K 정기예금’를 30일까지 1천억 원 한도로 최고 2.3% 금리로 제공한다. ‘플러스K 자유적금’도 계좌 5천개까지 금리를 연 최고 2.5%에서 2.7%로 올린다.
다만 주력 대출상품이었던 ‘직장인K 신용대출’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중단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조이고 있는 데다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대출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